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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 도전] 그림 못 그려도 됩니다. 아이패드 하나로 '하찮은데 귀여운' 컷툰 시작하는 법

by Logunlee 202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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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연재하고 싶은데, 저는 미술을 배운 적도 학원다닌적이 없어요." 그리고 그림 그릴줄 몰라요 "아이패드는 있는데, 넷플릭스 보는 용도로만 쓰고 있어요." 아니면 아이패드 성능 좋은모델을 써야하나요??등으로

혹시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많은 분이 '인스타툰(인스타그램+웹툰)'을 시작하기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림을 못 그린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 인스타그램 트렌드를 살펴보면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작가님들 중 상당수가 '졸라맨' 수준의 그림체나 삐뚤빼뚤한 선으로 그림을 대충대충 그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미술 비전공자인 제가 어떻게 그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서랍 속에 잠자던 **구형 아이패드(6세대)**를 꺼내 나만의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1. 완벽한 그림보다 '하찮은 매력'이 통하는 시대

과거의 출판 만화나 네이버 웹툰은 엄청난 작화 실력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툰의 세계는 다릅니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공감'**과 **'매력'**입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일명 '하찮은(하찮다+귀엽다)' 그리고 대충 그리고 싶다의 콘셉트의 툰들을 보세요. 동그라미 하나에 눈코입만 찍은 캐릭터, 대충 그린 듯한 감자 모양의 캐릭터들이 더 큰 사랑을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완벽하고 화려한 그림은 독자에게 거리감을 주지만, 조금 서툴고 투박한 그림은 **"어? 이거 내 이야기 같은데?"**라며 친근감과 독자들의 공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노려야 할 시장은 바로 여기입니다. 고퀄리티 일러스트가 아니라,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친근함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그림 실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독자의 마음을 건드리는 '솔직함'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관심있어야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합니다 그 전에는 본인자신의 경험 그리고 웃긴이야기를 생각해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2. 준비물은 100만 원짜리 장비가 아닙니다

"인스타툰 그리려면 최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절대 아닙니다. 저는 2018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6세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하죠. 전문적인 고해상도 일러스트 작업이나 3D 모델링을 할 것이 아니라면, 인스타툰 작업에는 이 정도 사양이면 차고 넘칩니다.

오히려 캔버스 크기를 인스타그램 최적화 사이즈(1080x1080px)로 설정하면, 아주 오래된 태블릿이나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손가락 그림을 그려도 충분히 연재가 가능합니다. 장비 탓을 하며 미루기엔, 이미 가진 도구들이 너무 훌륭합니다. 그리고 갤럭시노트 구형모델이나 삼성 갤럭시 s22울트라모델 이상이시면 더 유리합니다.

[추천 앱]

  •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 유료지만 가장 직관적이고 기능이 강력합니다. (한 번만 결제하면 평생 사용)
  • 이비스 페인트 (Ibis Paint):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웹툰에 필요한 기능이 많습니다.
  • 메디방 페인트: 역시 무료이며 가볍게 컷툰을 그리기에 좋습니다.

3. 캐릭터 만들기: '단순함'이 생명이다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사람을 리얼하게 그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인체 비율, 손가락 마디, 옷 주름... 이런 건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대신 도형으로 접근하세요.

  1.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얼굴)
  2. 점 두 개를 찍습니다. (눈)
  3. 여러분의 특징 딱 하나만 넣으세요. (안경, 단발머리, 후드티, 점 등)

이게 끝입니다. 캐릭터가 단순할수록 그리기 편하고, 그리는 시간이 단축되어야 **'꾸준한 연재'**가 가능합니다. 매번 그릴 때마다 힘이 들어가면 3화도 못 가서 지치게 됩니다. 여러분의 캐릭터는 **'가래떡'**이어도 좋고 **'감자'**여도 좋습니다. 단순할수록 독자들은 감정을 이입하기 쉽습니다. 요즘은 노력하면 오히려 퀄리티가 떨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4. 소재 찾기: 나의 '흑역사'가 최고의 콘텐츠

"그림은 그렇다 치고, 무슨 내용을 그리죠?"

여러분의 지난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세요. 중학교 때 엉뚱한 발명품을 만들었던 기억, 고등학교 때 입시 문제로 고민했던 밤, 친구들과 갔던 수학여행에서의 에피소드, 혹은 오늘 점심에 짬뽕 국물을 흰 옷에 튀긴 사소한 실수들.

이 모든 것이 인스타툰의 소재입니다. 특히 **'실수담', '고민', '흑역사'**는 조회수 치트키입니다. "나만 이런 줄 알았는데 너도 그랬어?"라는 댓글이 달리는 순간, 여러분은 팬을 얻게 됩니다. 거창한 판타지 소설을 쓰려 하지 말고, 오늘의 일기를 4컷으로 요약한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처음시작할떄는 많이 어려웠고 어떻게 해야되지 망설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들의 사례들을 찾아보면서 자료를 찾고 해본경험을 말씀드립니다

[초보자를 위한 4컷 구성 공식]

  1. 발단: 평화로운 상황 (예: 오늘따라 공부가 잘될 것 같았다.)
  2. 전개: 사건 발생 (예: 갑자기 책상 정리가 하고 싶어졌다.)
  3. 위기: 딴짓의 늪 (예: 정신 차려보니 3시간째 옛날 앨범 보는 중.)
  4. 결말: 허무함/공감 (예: 결국 책만 펴놓고 잤다. 내일의 나야 부탁해.)

5. 선이 삐뚤빼뚤하다고요? 그게 바로 '스타일'입니다

선을 깔끔하게 긋지 못해서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직선보다, 손맛이 느껴지는 **울퉁불퉁한 선(Wobbly line)**이 요즘 더 힙(Hip)한 스타일로 인정받습니다. 여러분들이 인스타툰을 시작할때 노력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것처럼 초등학생들도 할수 있습니다!!

채색도 꼼꼼하게 채울 필요 없습니다. 색이 선 밖으로 삐져나가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 빈틈이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줍니다. 그림 실력의 부족함을 '빈티지한 감성'이나 '키치한(Kitsch) 매력'으로 포장하는 것, 그게 바로 기획자의 센스입니다.

마무리하며

인스타툰 작가가 되는 자격증 같은 건 세상에 없습니다. 아이패드를 켜고, 캔버스에 점 하나를 찍고, 내 이야기를 올리는 순간 여러분은 이미 작가입니다.

지금 서랍 속에 잠들어 있는 아이패드를 깨우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소소하고 하찮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일상을 그려보세요. 여러분의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와 웃음이 될 수 있습니다.

"망설이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릅니다. 퀄리티는 나중에 챙기고, 일단 업로드 버튼부터 눌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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